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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 리뷰

by 타키룬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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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고전 문학 읽기를 하고 있다.

이번달에 읽은 책은 루이제 린저의 < 삶의 한가운데 >

2차 세계대전 이후 출간 당시

당시 젊은이들에게 < 니나 신드롬 > 을 일으킨 대작이다.

출간 하고 100만부 이상이 팔린 화제작!

니나는 소설의 주인공 이름.

자신의 주관과 신념이 뚜렷하며

삶의 방향성을 찾아 나서는 신여성.

작가의 DNA 가 반영 된 주인공 같다.

작가도 반 나치 활동으로

감옥 생활을 하기도 했다.

사회문제와 나라의 문제에도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 속의 니나도

나치에 대항하며, 투쟁하는 삶을 산다.

소설 작가의 모습, 니나의 모습

그것이 같은 여자의 삶이 아니었을까!?

소설은

특이하게 편지의 형식으로 이어져 나간다.

슈타인이라는 의사이자 교수인 한 남자의 편지로

소설이 진행된다.

등장인물은

20살 아래의 여자(니나)를 사랑한 슈타인

그리고 니나의 언니 마르그레트

니나

퍼시할

알렌산더

니나의 언니가 니나와의 대화

그리고

니나에게 보낸 슈타인이 편지를 읽어 나감으로서,

알수 없었던 동생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나가면서 얘기는 풀어진다.

한 여자의 삶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삶에 대한 의지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내는 니나를 보면서

전쟁 이후 모든 것이 망가져 있던 상황에서

독일 젊은 청년들이 자극과 감동을 받았으리라...

자유로운 여자 니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내는 니나.

불의를 보고 대항할 수 있는 니나.

삶을 살아가면서 삶에 대응해 나가는 한 여자의 매력적인

삶을 보게 되면 궁금해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녀를 이해 못할 수도

그녀를 이해할 수도

다만, 삶은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으며

참 복잡하다는 것이다.

한 여자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안락사의 찬반의 문제

사랑

결혼

민족항쟁

등등

 

이런게 책의 재미 아닐까? 
평소에 생각하지 않는 문제들을 깊이 생각하고 다르게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독서의 묘미다. 

이 책의 여자는 참으로 매력적으로 나온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꼭 하는, 그 결과가 어떻든 미리 걱정하지 않고 해동하는 는 모습이 참으로 도전이 되었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삶의 무게, 제약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안에 갇혀, 위축 되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 본다. 

우리는 삶이라는 새장안에 갇힌 사람들이 아닌, 쇠철창이 없는 그런 하늘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살아 갔으면 좋겠다. 

소설속에서 니나는 참으로 멋진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슈타인이 정말 특별하게 여긴 여자이기도 하겠지..

속박할 수 없는 자신의 영혼에

충실 했던 여자.

그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다소 책이 두껍긴 하지만

읽게 되면 휙휙 책장이 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영웅이 아니야. 가끔 그럴 뿐이야. 우리 모두는 약간은 비겁하고 계산적이고 이기적이지. 위대함과는 거리가 멀어.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바로 이거야. 우리는 착하면서 동시에 악하고, 영웅적이면서도 비겁하고, 인색하면서 관대하다는 것, 이 모든 것은 밀접하게 서로 붙어 있다는 것. (151쪽)

왜 당신은 <할 수 있었다> <이었다> <하려고 했다>라고 말하는 고죠? <할 수 있다> <이다> <하려고 한다>라고 하지 않고? (3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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